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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6포인트의 롤러코스터, 그래도 끝은 플러스

미국 중간선거가 서울 시장을 하루 종일 흔들었다. 코스피는 2% 넘게 오르며 문을 열었다가 오전에 4% 넘게 급락했고, 오후에 다시 기어 올라 0.62% 오른 5,683.80에 장을 닫았다. 고점과 저점 사이는 406포인트. 외국인이 2조 5천억 원어치를 던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그만큼을 받아 냈다. 같은 날 채권시장은 정반대로 조용했다. 금리는 모든 만기에서 내려왔고, 3년물은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자리로 갔다.

숫자로 본 하루

지표종가전일 대비
코스피5,683.80+0.62%
코스닥714.95+1.50%
원/달러1,341.5원+0.5원
국고채 3년3.714%−2.2bp
국고채 10년3.968%−3.3bp

코스피가 하루 동안 지나간 길은 이렇다.

코스피 하루의 경로 — 전일 종가 5,648.79에서 시가 5,786.13, 고가 5,828.13, 저가 5,421.72를 거쳐 종가 5,683.80

오르고, 무너지고, 다시 일어서다

아침은 낙관이었다. 전날 뉴욕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기운을 이어받아 코스피는 5,786에서 출발했고, 곧 5,828까지 올랐다.

낙관은 오래가지 않았다. 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·하원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자, 시장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를 떠올렸다.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가 몰렸고 외국인이 앞장서 물량을 쏟아냈다. 지수는 5,421까지 미끄러졌다. 장 초반 고점에서 7% 가까이 내려온 자리다.

오후의 시장은 한 걸음 물러서서 다시 계산했다. 규제가 나오더라도 환경 관련 부담금 수준에 그칠 것이고, 새 의회가 먼저 손댈 곳은 의료보험과 기후 정책이라는 분석이 퍼졌다. 선거 직후의 급락이 결과를 지나치게 먼저 반영했다는 것이다.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원 넘게 사들이며 바닥을 받쳤고, 지수는 결국 플러스로 돌아섰다.

선거가 고른 승자들

하루의 진짜 주인공은 이차전지와 태양광이었다. 민주당 정책의 수혜를 기대한 돈이 몰리며 한화솔루션이 18%대, 삼성SDI가 11%대, LG에너지솔루션이 5% 올랐다.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10% 안팎 뛰어 지수를 1.5% 끌어올렸다.

반면 시장의 무게중심인 반도체는 하루 내내 시험대에 올랐다. 삼성전자(−0.68%)와 SK하이닉스(−0.14%)는 장중 낙폭을 대부분 되찾았지만 끝내 플러스로 올라서지는 못했다.

채권시장은 다른 이야기를 했다

주식이 요동치는 동안 채권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다. 미국 금리가 내려가자 국고채 금리도 2년물부터 50년물까지 빠짐없이 하락했다. 3년물은 3.714%로 8월 초 이후 가장 낮고, 10년물은 4% 아래로 내려섰다.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 4천 계약 넘게 사들이며 이 흐름에 힘을 보탰다.

원/달러 환율만은 소란에서 비켜서 있었다. 0.5원 오른 1,341.5원, 1,340원대를 그대로 지켰다.

내일을 위한 메모

  • 선거의 최종 그림. 오늘의 급락과 반등은 거의 모두 선거 해석에서 나왔다. 최종 의석과 AI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반도체 대형주의 흔들림은 이어질 수 있다.
  • 외국인의 다음 걸음. 하루 2조 원대 순매도는 가볍지 않다. 매도가 이어지는지, 오늘 하루로 그치는지가 지수의 방향을 가를 것이다.
  • 금리 하락의 체력. 중동 정세와 높은 유가가 물가를 다시 자극하면 금리가 내려갈 여지는 좁아진다는 시각도 있다.

그날의 흐름을 정리한 글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수치는 장 마감 기준 보도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바탕으로 했고,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.

출처: 비즈니스코리아 · CBC뉴스 · 머니투데이 · 진일보 · 한국은행 ECO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