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루웨이브가 덮친 반도체, 코스피 300포인트 증발
하루 전 간신히 버텼던 시장이 오늘은 버티지 못했다. 코스피는 300.00포인트, 5.28% 떨어진 5,383.80에 장을 마쳤다. 4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.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·하원을 모두 가져가자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반도체 대형주를 정면으로 때렸다. 외국인이 3조 4천억 원 가까이 팔았고,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켜졌다. 반대로 채권 금리는 이틀째 크게 내려왔다.
숫자로 본 하루
| 지표 | 종가 | 전일 대비 |
|---|---|---|
| 코스피 | 5,383.80 | −5.28% |
| 코스닥 | 678.41 | −5.11% |
| 원/달러 | 1,342.1원 | +0.6원 |
| 국고채 3년 | 3.669% | −4.5bp |
| 국고채 10년 | 3.887% | −8.1bp |
어제의 걱정이 오늘의 결론이 되다
코스피는 1.82% 내린 5,580.09에서 출발했다. 어제 오후 시장을 다시 일으켜 세웠던 '규제는 생각보다 가벼울 것'이라는 계산은 하룻밤 사이에 힘을 잃었다.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사용을 조이는 규제가 반도체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걱정이 다시 앞자리로 왔다. 간밤 뉴욕에서 다우지수는 3% 넘게 올랐지만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는 3% 안팎 내렸다. 서울은 그중 반도체 쪽 신호만 받아 들었다.
오전 10시 16분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.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5분간 멈춰 세우는 장치다. 코스닥도 오후 2시 27분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. 코스피는 장중 6.10% 내린 5,336.88까지 밀린 뒤 막판에 낙폭을 조금 줄였다.
반도체는 무너지고, 자동차는 버텼다
손실은 AI와 반도체 쪽에 몰렸다. 삼성전자가 7.57% 내린 201,500원, SK하이닉스가 9.46% 내린 1,264,000원에 마감했다. 삼성전기는 15%대, SK스퀘어는 10% 떨어졌다.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장비·부품주가 10%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.
외국인은 어제에 이어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다. 개인이 약 2조 3천억 원, 기관이 약 8,500억 원을 사들였지만 물량을 다 받아 내지는 못했다.
모두가 진 것은 아니었다. 민주당 승리로 관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에 현대차가 3.53% 올랐다. KB금융과 셀트리온도 상승 쪽에 섰다.
채권은 계속 안전한 쪽으로
주식에서 빠져나온 불안은 채권으로 향했다. 국고채 금리는 모든 만기에서 내려갔고, 10년물은 8.1bp 떨어진 3.887%로 낙폭이 가장 컸다. 3년물도 3.669%까지 내려와 어제의 석 달 만 최저를 또 밑돌았다. 원/달러 환율은 0.6원 오른 1,342.1원으로, 주식시장의 소란에 비하면 조용했다.
내일을 위한 메모
- 5,200선. 여러 증권사가 다음 지지선으로 꼽는 자리다. 오늘 장중 저가와의 거리는 140포인트가 채 안 된다.
- 외국인 매도의 끝. 이틀 동안 6조 원 가까이 팔았다.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도가 줄어드는지가 먼저 볼 신호다.
- 규제의 실제 문구. 지금까지는 걱정이 가격을 움직였다. 새 의회와 주 정부가 내놓을 구체적인 규제안이 나오기 전까지 반도체 변동성은 클 수 있다.
그날의 흐름을 정리한 글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수치는 장 마감 기준 보도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바탕으로 했고,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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