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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킷브레이커 끝에 5,000선 지킨 코스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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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을 연 지 3분 만에 시장이 멈춰 섰고, 하루가 끝날 때 코스피는 간신히 5,000선 위에 서 있었다. 코스피는 324.11포인트, 6.02% 떨어진 5,059.69에 장을 마쳤다. 간밤 뉴욕에서 반도체주가 무너진 충격이 그대로 넘어오면서 오전 9시 3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. 장중 한때 4,911.28까지 밀려 5,000선이 깨지기도 했다. 외국인은 약 2조 7천억 원어치를 팔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. 정부는 낮에 긴급회의를 열고 반대매매를 줄이는 조치를 내놨다. 원/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고 국고채 금리는 또 내렸다.

숫자로 본 하루

지표종가전일 대비
코스피5,059.69−6.02%
코스닥644.27−5.03%
원/달러1,356.6원+14.5원
국고채 3년3.613%−5.6bp
국고채 10년3.853%−3.4bp
외국인 순매수(코스피)약 −2조 7천억 원6거래일 연속 매도

코스피가 하루 동안 지나간 길은 이렇다. 9시 3분부터 20분 넘게 매매가 멈춰 선이 평평하게 누워 있다.

코스피 하루의 경로 — 전일 종가 5,383.80에서 시가 5,263.26으로 출발해 9시쯤 고가 5,269.10을 찍은 뒤 같은 9시대에 저가 4,911.28까지 떨어지고, 서킷브레이커로 매매가 멈췄다가 다시 열려 종가 5,059.69(−6.02%)

개장 3분 만에 멈춘 시장

코스피는 2.24% 내린 5,263.26에서 출발했다. 그러나 곧바로 낙폭이 8%를 넘었고, 9시 3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.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날보다 8%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 넘게 이어질 때 모든 주식 매매를 20분간 멈추는 장치다. 아침 상황은 장중에 낸 호외에 정리했다. 코스닥에서는 9시 6분, 매매가 다시 열린 코스피에서는 9시 34분 매도 사이드카(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5분간 묶는 조치)가 이어서 켜졌다.

배경은 어제와 같지만 강도가 더 셌다.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·하원을 모두 가져가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커졌고, 간밤 나스닥은 5.52%,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% 넘게 떨어졌다. 간밤 뉴욕 사정은 아침 해외 시황에 정리했다. 매매가 다시 열린 뒤 지수는 낙폭을 줄였지만 이후 다시 밀렸다. 이틀 동안 코스피는 624.11포인트, 약 11% 빠졌다.

정부는 낮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. 증권사가 빚을 내 산 주식에 대해 지켜야 하는 담보비율 140% 유지 의무를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. 담보가 모자라면 주식이 강제로 팔리는 반대매매가 줄줄이 일어나 하락을 키우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.

반도체에 다시 집중된 매도

손실은 이번에도 반도체에 몰렸다. 삼성전자는 6.35% 내린 188,700원, SK하이닉스는 10.44% 내린 1,132,000원에 마감했다. SK스퀘어도 10.51% 떨어졌다.

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2조 7천억 원을 순매도했다. 최근 닷새 동안 판 금액을 더하면 10조 원이 넘는다. 기관이 약 1조 7천억 원, 개인이 약 6천억 원을 사들였다.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약 2천억 원을 사며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를 받았다.

원화는 약해지고, 채권은 또 강해졌다

원/달러 환율은 1,358.0원에서 출발해 낮 12시 20분쯤 1,362.2원까지 오른 뒤 14.5원 오른 1,356.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.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판 돈을 달러로 바꿔 나가려는 수요가 원화를 눌렀다.

채권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. 주식에서 빠진 돈이 안전한 곳을 찾으면서 국고채 금리가 만기를 가리지 않고 내렸다. 3년물은 5.6bp 내린 3.613%, 10년물은 3.4bp 내린 3.853%로 마감했다.

내일을 위한 메모

  • 5,000선. 오늘 장중에 한 번 깨졌다가 종가로는 지켜 낸 자리다. 다음 거래일에 이 선 위에서 출발하는지 본다.
  • 외국인 매도의 속도. 6거래일째 팔고 있다. 하루 매도액이 줄어드는지가 진정의 첫 신호가 될 수 있다.
  • 반대매매 완화의 효과. 담보비율 면제는 9일부터 시행된다. 강제 매도 물량이 실제로 줄어드는지 지켜볼 만하다.

그날의 흐름을 정리한 글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수치는 증권사 시세와 장 마감 기준 보도를 바탕으로 했고,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.

출처: 알파경제 · 국제뉴스 · 아시아경제 · 뉴스핌 · 이투데이 · 뉴스1 · 서울신문 · 직썰 · 이투데이 채권마감 · 서플(SBS Biz) · 파이낸셜뉴스 · 아주경제 · 한국투자증권 시세